이세영, 외모 악플 트라우마 고백
"개그하는 게 점점 무서워져, 안 한 지 2년"
"'못생겼다'는 말에 화나고 상처 받아"
"개그하는 게 점점 무서워져, 안 한 지 2년"
"'못생겼다'는 말에 화나고 상처 받아"

예전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던 당시와는 사뭇 달라진 이세영의 분위기에 MC들은 놀라워했다. 이에 이세영은 "예뻐지는 것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유튜브로 화장 공부도 하고, 다이어트도 심하게 했다"면서 "운동은 하루에 2시간 이상씩 해서 허리가 20인치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잘록해진 개미허리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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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얼굴 평가에 대한 건 여전히 똑같다. '살 빼도 똑같다', '화장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똑같이 못생겼네'라고 한다. '못생겼다'는 말이 별 거 아닌데도 너무 듣기 싫다. 너무 화가 나고 상처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표현인데 10시 10분이라고 하더라. 이 말에 웃으면서도 상처를 받는다. '여자인 척 하지 마라', '부모님이 어떻게 생겼길래 저렇게까지 생겼지' 등의 악플도 있다"면서 "희극인으로서 재밌는 분장을 많이 하는데 사람들이 웃는 걸 보면 즐거우면서도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희극인으로서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상처가 컸다. 이젠 못 견디겠더라. 개그하는 게 점점 무서워졌다. 안 한 지 2년 정도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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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은 "그 친구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일본인이다. 5살 연하"라고 연인에 대해 소개하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랑받는다는 기분을 느꼈다. 날 모르는 상태로 만나서 여자로 사랑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행복해했다. 이어 "그래서 더 예뻐지고 싶고 더 사랑받고 싶어졌는데 수술하는 걸 너무 싫어한다. 수술을 하면 헤어지겠다고도 했는데 눈이 콤플렉스라서 쌍꺼풀 수술만 받기로 했다. 원래는 턱과 코도 다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후 이세영의 가상 성형 애프터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이세영은 만족스러워했지만 출연진들은 악플로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우선일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먼저 이지혜는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개성이 없어져서 뻔한 얼굴이 될 것 같다. 성형 수술 후에도 못생겼다는 악플을 받으면 상처받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면서 "성형을 하면 마음의 상처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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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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