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인스타그램 개설로 '시끌'
9년 만에 소통하겠다며 글 업로드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교도소 수감 및 전자발찌 착용 이력
9년 만에 소통하겠다며 글 업로드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교도소 수감 및 전자발찌 착용 이력

고영욱은 룰라 시절 사진과 함께 신정환이 찍어준 고영욱 모친의 사진을 첫 게시글로 올리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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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고영욱은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법원은 고영욱에게 신상정보 5년 공개·고지와 3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고영욱은 2018년 7월까지 전자발찌을 차고 생활했다. 이 기간 동안 그의 위치 및 이동 경로는 실시간으로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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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를 풀면서 위치추적을 받지 않게 됐고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기간도 만료되면서 고영욱은 자유의 몸이 됐다. 고영욱이 세상과 소통하겠다며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7년이 넘는 자숙 끝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신정환. 은근슬쩍 컴백하려는 신정환을 옆에서 봐왔기 때문일까. 고영욱 역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얼굴을 들이민다. 하지만 댓글창을 모두 닫아놓았다. 복귀는 하고 싶은데 과거를 들추긴 싫어 간을 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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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고영욱. 그는 대중이 잊었다고 착각하는 걸까, 반겨줄 이가 있다고 기대하는 걸까. 고영욱은 여전히 미성년자 성폭행범이고 전자발찌 착용 1호 연예인이다. 죄의식만 없는 줄 알았더니 눈치도 없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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