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가 정체성이 뚜렷한 세계관이 담긴 곡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입성을 꿈꿨다.

이달의 소녀는 19일 오후 2시 새 미니앨범 '미드나잇'(12:00)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이달의 소녀 이브는 이번 앨범에 대해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겠다는 저희 포부가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리비아 혜는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며 "모두 다 존엄하고 동등하고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가치있는 존재 란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이달의 소녀와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는 하나이며 함께 하나의 목소리를 외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츄는 "앞서 저희가 말했던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를 위해', '세상의 모든 이달의 소녀들에게'라는 그 메시지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즐겨주시면 더 특별하게 느껴지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 비주얼 면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헤어스타일'이다. 이달의 소녀는 "이번 저희 헤어스타일이 파격적이다"며 "글리터와 파츠 등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퍼포먼스 부분에 있어서는 '하나이고 함께이다'라는 슬로건을 퍼포먼스에도 녹였다고 했다. 멤버들은 이번 포인트 안무에 관련 '울랄라 춤'과 '복싱 춤'을 소개하며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포인트는 '이끌림'이라고 했다. "각자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멤버들에게 서로 이끌린다"는 이달의 소녀 비비는 "다 같이 강강술래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러면서 컬러 파우더를 뿌리면서 억압받지 않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 장면 유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솔은 또 "콘셉트적인 노래와 퍼포먼스 장점을 갖고 있는 만큼 그런 모습을 잘 보여드리기 위해서 제스쳐나 표정에 신경 썼다"고 전했다.

10월은 '컴백 대전'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가수들이 컴백했다. 이와 관련해 이달의 소녀는 "많은 가수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저희의 모든 음악과 곡은 개별적인 것들이 아니라 세계관이 있다. 한편의 이어지는 영화 시리즈물을 감상하신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차별점도 소개했다.

멤버 하슬의 빈자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멤버들은 "하슬 언니가 음료수 사들고 응원 와서 분위기를 띄워줬다"며 "이번 활동에 함께 하진 못하지만 저희 이달의 소녀는 언제 어디서나 12명이라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끈끈한 멤버십을 과시했다.

진솔은 또 1위 공약에 대해 "이번에도 1위를 한다면 콘텐츠를 통해 팬분들이 직접 꼽아 주시는 코스프레를 하고 색다른 '와이 낫?'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신보 '미드나잇'은 지난 2월 발매된 '해시'(#)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던 이수만 프로듀서가 또 한번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와 관련 이브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도움을 주셨는데 음악뿐 아니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성 쏟아주셔서 감사했다"며 "좋은 음악 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이달의 소녀는 "매 앨범 콘셉트가 달랐고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보여드렸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으로 '기록의 소녀'라는 말을 들었다"며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각인하고 싶고 '완성형 소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와이낫?'(Why Not?)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자아를 추구하는 스토리가 담긴 업템포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미드나잇 페스티벌'의 절정이 느껴진다. 이달의 소녀가 지금까지 발매한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와 '버터플라이'(Butterfly), '쏘왓'(So What)에 이어진 세계관을 담고 있다.

이번 신보는 '와이낫?'을 비롯 '미드나잇'(12:00), '목소리'(Voice), '기억해(Fall Again)', '유니버스'(Universe), '숨바꼭질'(Hide & Seek), '웁스!'(OOPS!) 그리고 '목소리'의 영어 버전인 '스타'(Star)까지 총 8곡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