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다운타운 베이비' 부른 후 차트 역주행
MBC '놀면 뭐하니?', 이효리 출연 이후 첫 10% 돌파
무대·방송 공백에도 유행 이끄는 '트렌드 세터'
MBC '놀면 뭐하니?', 이효리 출연 이후 첫 10% 돌파
무대·방송 공백에도 유행 이끄는 '트렌드 세터'

이효리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 가수 겸 배우 비와 함께 혼성그룹 '싹쓰리'(SSAK3)를 결성해 린다G라는 가상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효리는 보컬 테스트를 위해 힙합 가수 블루(BLOO)의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선곡해 불렀다. 이효리의 특유의 음색과 중저음 보이스가 짧은 순간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놀면 뭐히니?'의 시청률도 훌쩍 뛰었다. '놀면 뭐하니?'는 이효리와 비가 합류한 뒤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하고 있으며 지난주(6월 13일) 방송은 시청률 10.4%를 기록, '놀면 뭐하니?' 방송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JTBC 예능 '효리네민박'에서 생활 터전이었던 제주도를 배경으로 소박하고 털털한 소길댁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효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로 돌아와 톱스타 면모를 가감 없이 뽐냈다.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 무대 위와 달리 무대 아래 인간 이효리는 그 누구보다 성숙하고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채식주의, 요가, 유기동물 보호, 유기견 입양, 상업광고 모델 제안 거절 등 이효리의 삶의 방향성이 느껴지는 행보 역시 귀감이 됐다. 이효리가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구두 회사 아지오(AGIO)의 모델로 나선 후 아지오의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이효리의 파급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효리는 화려한 외모부터 털털한 성격, 넘치는 센스와 예능감까지 대중의 환상을 완벽하게 충족시킨 천상 연예인이다. 완벽한 톱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SNS와 방송 등에서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 이 모습 조차 대중에게 '리즈 시절'로 보이는 이유는 이효리가 과거의 영광만 누리려 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또 증명됐다. 음악 무대와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뒤처지는 부분도 전혀 없고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다운타운 베이비'를 역주행시키며 또 하나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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