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쿡> 올`리브 낮 1시
자취생에게 식사란 단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먹는 밥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매번 라면이나 레토르트 식품 등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다 보면, 제대로 된 가정식이 간절히 그리워진다. 오늘부터 <홈메이드쿡>에서 만나게 될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음식은 엄마가 해준 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비록 그녀가 선보일 레시피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일본의 음식’이지만, 따뜻하고 소담스런 특유의 느낌은 엄마의 요리와 꼭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이지마 나미가 두툼한 손으로 뚝딱 차려낼 첫 음식은 오코노미야끼와 오므라이스다. 혹시 따라하는 게 귀찮다면 방송을 틀어놓고 식사라도 해보길 추천한다.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식사 DVD라고 생각하면 될 테니 말이다. 어차피 요리프로그램이란 보는 재미가 더 중요한 게 아니던가……. 흑흑.
<세계테마기행> EBS 저녁 8시 50분
<마다가스카3>에서 동물 4인방은 유럽을 배회하지만, 2편에서는 아프리카 마디가스카르 섬에 불시착한 전력이 있다. 그들에게 마다가스카르는 미지의 땅이자 로맨스와 만남의 광장이었으나 어떤 이들에겐 치열한 인생의 터전이다. 반유목 부족인 바라 족은 그곳에서 목축을 기반으로 살아가며, 등에 양분을 저장할 수 있는 혹소 제부는 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다. 추수한 벼의 알곡을 털거나 각자의 용맹함을 뽐낼 때도 소는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테마기행>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더 높은 값에 소떼를 팔기 위해 노숙까지 하며 최대 600km의 국토종단에 나서는 바라 족의 이동이다. 당장이라도 서커스의 향연을 벌일 것 같은 동물들은 없어도, 마다가스카르의 거친 삶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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