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USIC은 MBC GAME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좀 더 넓은 범위의 수용자를 끌어안을 수 있는 채널의 필요성 때문에 탄생했다. 김태성 제작팀장은 “전 세대가 달고 사는 것이 음악이다. 10대, 20대, 30대가 즐겨듣는 음악, 40대가 좋아했던 음악, 노인들이 지금 좋아하는 음악 등 다양한 음악들을 다룰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 MBC 대학가요제 >와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들을 다수 제작하며 노하우를 획득해 온 자신감도 더해졌다. ‘나가수’의 자문위원들을 불러 모아 뒷이야기를 들었던 지난 15일 방송 가 그 예중 하나다. 오는 4월에는 MBC 라디오 와 함께 런던에서 해외 아티스트를 조명하는 6부작 TV 다큐멘터리 가 예정돼 있다. 김태성 제작팀장은 “특히 MBC가 라디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많은 음악적 소스들이 있기에, 이를 활용해 더욱 전문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성인가요나 올드팝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음악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원래 낮은 편이고, 그래서 수익을 내지 않으면 채널의 존속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태성 제작팀장은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들을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MBC MUSIC 같은 음악사업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에서 선보인 40분 분량 음원의 수익사업에 대해 음원사업자 측에서 관심을 보였던 것처럼, 콘텐츠를 통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익 창출 그 자체가 채널의 목적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음악 산업 자체가 붐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과연 MBC MUSIC은 현재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을까. 진정한 ‘음악의 시대’가 올 것인지, 지금부터 지켜봐야 할 듯하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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