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작에 비해 더 커진 스케일이다. 이탈리아, 일본, 하와이, 뉴질랜드 등지에서 진행된 해외 로케이션으로 담아낸 의 영상은 전작에 비해 더 웅장하고 화려하다. 그간 보인 적 없는 화려한 유럽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는 정태원 사장의 말처럼, 이탈리아 돌로메티와 비첸차의 유서 깊은 건물들 사이를 뛰어 다니는 배우들의 모습은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 이후 처음 오토바이 장면을 찍었다”는 정우성이나, 특별 출연한 추성훈과의 강도 높은 격투 장면을 소화한 차승원의 존재감은 화면을 압도한다.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김민종, 유동근, 최시원 등의 쟁쟁한 스타 캐스팅 또한 눈길을 끈다. “이런 기획과 이런 배우들이 뭉친 작품은 어떤 식으로든 평가 받을 것이다. 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배우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차승원이나, “우리끼리의 평가는 무의미한 거 같고, 이제 방송을 타고 시청자들에게 평가를 받으며 어떤 드라마로 재탄생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하는 정우성은 거대 프로젝트의 성공을 어깨에 짊어진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를 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한 ”

물론 이 모든 자본과 노력이 투입된다고 해서 언제나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전작 또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내용의 치밀함보다는 사탕키스나 광화문 총격전 장면 등 몇 개의 인상적인 장면들로 회자된 작품이 되었다. 의 성공과 실패의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는 정우성의 말처럼 “를 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한 ”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12월 13일 밤 9시 55분,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태원엔터테인먼트
글. 이승한 fourte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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