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시즌7드디어 ‘영애씨’의 계절이 돌아왔다. 시즌7 (이하 ) 속 영애는 어느새 서른셋 노처녀지만,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영애의 인생에도 희비가 교차한다. 그린기획에 정착하려는 순간, 대기업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갈림길에 서게 된 지지리 복도 없는 골드미스지만, 다행히도 “친구 같은 산호”와 “남자다운 장 과장님” 사이에서 고민하는 “복 터진 여자”로 연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장동건 과장의 컴백과 함께 영민의 부인 강소라가 뉴페이스로 등장한다. 영애의 러브라인은 더 복잡해졌고, 사고뭉치 영민의 아이를 보게 된 김정하 여사의 마음은 더 심란해졌다. 하지만 4년 동안 이 드라마를 이끈 원동력인 ‘공감대’는 변하지 않았다. 평범하면서도 진솔한 그들의 이야기는 다시 출발선에 서있다.
극본 명수현, 임수미 연출 박준화, 최규식
출연 김현숙(이영애 역), 유형관(유형관 역), 윤서현(윤서현 역), 임서연(변지원 역), 이해영(장동건 역), 김산호(김산호 역), 송민형(이귀현 역), 김정하(김정아 역) 등
tag : 서른셋 영애씨, 품절 안 된 장동건 컴백, 그 장동건 아님, 닥본사 시작, 좌동건 우산호, 하라는 공부대신 속도위반 영민, 원준은 어디에
한 마디로 : 동건 선배와 산호, 그린기획과 아름다운 사람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서른셋 이영애를 비롯한 영애네 가족과 회사 동료들의 고군분투 스토리는 계속된다.
첫 방송 : 2010년 5월 14일 밤 11시

의 생명은 닥본사!
좌동건-우산호, 영애도 삼각관계?


는 케이블 채널은 선정적이라는 편견과 시즌제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보기 좋게 깬 드라마다. 시즌 1부터 거의 변동 없이 함께 한 출연진은 “이제는 영애가 분신 같다”는 김현숙의 말처럼, 실제 배우들과 캐릭터의 경계를 거의 사라지도록 만들었다. 무엇보다 “작가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만들었던 100회 특집을 제외하고는 ‘막장적’ 요소 없이 일상 속 소소한 희로애락만으로도 재미와 리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시청자 역시 기꺼이 ‘닥본사’ 운동에 동참했다. 시즌 5, 6에서 영애의 러브라인 비중이 커진 데 대한 호불호가 나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상당 부분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에서 영애의 삼각관계가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캐릭터들의 진상 열전은 시즌 7에서도 계속되는데,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팬티스타킹이 속옷에 끼는 영애를 시작으로 사장실에 노상방뇨를 하는 윤 과장, 2회에 등장하는 지순의 목욕신까지 작가들의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여전히 영애와 주변 사람들의 막돼먹은 고군분투가 궁금하다면, 우리 모두 ‘삼삼영애검백 시준세분본방사수.’
글. 이가온 thirte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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