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평론가들이 뽑은 톱 10 시리즈 역시 과거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HBO의 와 , Syfy 의 , AMC의 과 , NBC의 과 등이 바로 그 프로그램들. 그러나 이 중에는 과거에 눈길을 끌지 못했거나 새롭게 시작한 폭스의 와 ABC의 , FX의 , CW의 등이 일부 평론가들의 10위권 내에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뽑은 2009년을 빛낸 미드 10편이다. 미드팬 역시 2009년 한 해 동안 자신을 즐겁게 해주었던 시리즈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기 바란다.
양지현 뉴욕 통신원이 뽑은 올해의 미드 10편
: 해가 거듭할수록 팀웍이 탄탄해 지는 시트콤. 특히 짐 파슨스의 연기가 돋보인다.
: 시즌 1을 넘어선 파격적인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스터디. 에 이어 가장 쇼킹한 시즌 피날레를 소개하기도 했다.
: 시즌 1에서 어색했던 스타나 카틱의 연기가 나아진 것은 물론 그녀와 네이선 필리온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훨씬 발전됐다. 또 네이선 필리온 특유의 유머감각을 잘 살린 에피소드가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 이보다 더 쇼킹한 시즌 마무리는 없다.
: 미국 내에서 80-90년대 팝송을 다시 인기 차트에 올려놓는 것은 물론 합창단 붐을 이루기도 한 시리즈. 뮤지컬과 코미디, 드라마를 접합한 독특한 시리즈로 남녀노소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수 실베스터 역을 맡은 제인 린치의 악역은 모두가 동의하는 ‘상 받을 만한’ 역이었다.
: 이나 등 미국 내에서 가족을 소재로 한 시트콤은 수없이 많았지만, 이 시리즈만큼이나 솔직하고, 훈훈하고, 위트가 넘치는 것은 드물다.
: 의 시즌 2를 지켜본 팬이라면, 케이티 새갈을 더이상 페기 번디로 기억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녀가 클럽과 남편, 그리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비밀을 지키는 장면들은 무척 가슴 아프다. 또 피날레에서 시즌 내내 적대 관계에 있던 찰리 허냄과 론 펄먼이 가족이기 때문에 다시 모이는 이야기 구조는 가 단순히 바이크 갱단의 이야기가 아닌 가족에 뿌리를 둔 캐릭터 드라마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 최근 할리우드에서 지겨울 정도로 뱀파이어 영화를 뽑아내고 있지만, 정작 뱀파이어 팬들을 기쁘게 해주는 것은 TV 시리즈였다. 가 성인을 위한 시리즈라면, 는 청소년을 타깃으로 영화 의 지나친 거품을 쪽 빼어낸 시리즈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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