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 희열'(이하 ‘씨름의 희열’)이 첫 회부터 박진감 넘치는 기술씨름의 정수를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베일을 벗은 ‘씨름의 희열’에서는 ‘태극장사 씨름대회’의 예선 1라운드 체급별 라이벌전이 담겼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열띤 승부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먼저 태백급 선수 8인의 라이벌 매치가 벌어졌다. 첫 번째 대결은 훈훈한 외모와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로 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씨름돌’로 주목받고 있는 황찬섭(연수구청)과 손희찬(정읍시청)의 경기였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두 사람의 대결은 샅바를 찢는 엄청난 악력을 과시한 황찬섭의 승리로 끝났다.
두 번째 경기는 태백급 막내이자 절친 노범수(울산대학교)와 허선행(양평군청)의 대결. 선수들은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허선행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치열한 접전 끝에 노범수가 승리를 따내며 선배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패배한 허선행 역시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남다른 승부욕을 나타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베테랑 대결로 펼쳐진 세 번째 대결에서는 ‘늦깎이 태백장사’ 이준호(영월군청)와 ‘불혹의 태백장사’ 오흥민(부산갈매기)이 격돌했다. 오흥민은 이준호와의 상대전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천적.이를 입증하듯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태백급 마지막 매치에서는 의성군청 씨름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윤필재와 박정우의 맞대결이 성사됐고, 두 사람의 승부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2회에서는 금강급 선수들의 팽팽한 라이벌 매치도 공개돼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송 직후 ‘씨름의 희열’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최상위권을 휩쓸며 화제성을 잡는 데 성공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국내 최정상 씨름 선수들이 모여 경량급 기술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태극장사 씨름대회’로 최후의 1인을 뽑은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