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지난해 이어 사회를 맡았으며,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봉 감독은 “후보들이 대부분 후배 감독님들이라 민폐같기도 하다”면서도 “그런데 저도 한국영화로 청룡영화상은 처음이다. 욕심 났던 상”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제가 감독 구실을 할 수 있게 해준 송강호 등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시간도 많고 스케줄도 없는데 영화제에서 불러주지 않아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을 최우식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은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가장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영화 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제40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개봉한 174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관계자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