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설리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시신에서는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 구두 소견,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현재까지 범죄를 의심할만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설리는 지난 14일 자택인 성남시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 쯤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그를 발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설리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빈소 및 장례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결정했다. 하지만 설리를 사랑했던 팬들이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에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팬들은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조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