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 유범상)에서 지현우, 류수영 두 남자의 위태로운 대립이 펼쳐진다.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진은 11일 극 중 서정원(지현우)의 집 발코니 화원을 배경으로 또다시 마주한 정원과 강인욱(류수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원은 인욱의 거듭된 도발에 차오르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 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를 응시하고 있다. 앞서 윤마리(박한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정원이 그를 지키려고 하는 굳은 다짐이 읽혀진다. 인욱 또한 자신의 아내를 반드시 되찾고야 말겠다는 듯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하성호(고주원)로 하여금 우하경(박한별)이 죽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자신의 아내 마리였다는 것을 확인한 인욱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 배신감에 몸서리치던 인욱의 분노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은 것을 불 보듯 뻔 한 상황이다. 정원과 마리가 거듭된 시련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