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과 이제훈은 잠시 각자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류준열이 잠시 외출한 사이 이제훈은 흔들의자에 홀로 앉아 여유로움을 즐겼다. 그런데 이제훈은 슬쩍 고개를 들었다가 믿기지 않는 장면을 보게 됐다.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었던 두 가지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온 것. 이제훈은 허겁지겁 이를 쫓아갔지만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결국 소리를 지르며 탄식했다.
저녁이 돼 두 사람은 식사하러 나섰다. 음악과 활기로 가득한 광장이 한눈에 보이는 식당을 찾은 두 사람은 우연히 한국 여행자들을 만나 뜨리니다드에 대한 여행 정보를 듣게 됐다. 바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 클럽이 있으며 동네가 들썩일 만큼 놀 줄 아는 사람들만 오는 유명한 곳이라는 것.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비장하게 마음을 먹고 길을 나섰다. 이 때 누군가 갑자기 등 뒤에서 반갑게 “오빠!”를 외치며 불러세웠다. 쿠바에서 이제훈과 류준열을 ‘오빠’라 부르는 그녀의 정체는 누구일까. 오는 4일 밤 11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