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나 혼자 산다’ 이시언/ 사진제공=MBC

배우 이시언의 이사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다.
이날 이시언은 6년간의 생사고락이 담겼던 상도 하우스를 떠나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시언은 주택청약에 당첨된 새로운 아파트로 보금자리를 옮기기 위해 이사 준비에 돌입했다. 커다란 만능 봉투를 든 채 옷들을 개지도 않고 쑤셔 넣는 이시언의 행동은 현실 공감을 자극하며 더욱 폭소를 일으켰다.
또 집안 곳곳에 숨겨두었던 소중한 피규어들을 꺼낼 때마다 신나게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신발장 정리 중에는 마치 유물을 발굴하듯 케케묵은 신발을 하나둘 꺼내며 저마다에 얽힌 추억들을 풀어내 박장대소케 했다.
발 디딜 틈 없었던 상도 하우스는 분투 끝에 공기만 가득 찬 빈 집이 됐다. 이를 바라보는 이시언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하며 아쉬움이 서렸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6년간의 기억에 “그동안 고생 많았어. 잘 되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벽을 어루만지며 뭉클한 이별을 고했다.
결국 그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이시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짠한 감동을 안겼다.
이시언은 인터뷰를 통해 “잘 돼서 떠나는 느낌이라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연예인’ 이시언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람’ 이시언으로서의 성장과 진정성이 오롯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시언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