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제작진이 구해라(이민정)의 어깨를 잡고 위협하는 진태오(이기우)와 겁에 질린 구해라의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진태오는 복수를 위해 구해라에게 태인준(주상욱)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했고, 구해라는 생활고 때문에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진태오의 예상대로 태인준은 능력 있고 아름다운 구해라에게 끌리기 시작했다. 진태오의 계략대로 차수현(소이현)과 태인준의 정략결혼은 무산되는 듯했지만 차수현도 만만치 않았다. 사채업자를 통해 진태오의 음모를 알아낸 것이다.
공개된 첫 번째 사진에서 진태오는 굳은 표정으로 병실에 앉아있다. 구해라는 밝지 않은 표정으로 진태오를 보고 있다. 병실 침대에 누워 있는 환자는 구해라의 언니. 들어오는 창문의 빛만 의지한 채 전등을 켜지 않아 병실 분위기가 더욱 침울하게 느껴진다. 진태오는 다소 화가 난 표정이고, 구해라의 표정은 어둡다. 진태오는 왜 병실을 찾아온 걸까.
다음 사진의 진태오는 몹시 화가 난 듯하다. 이성을 잃은 듯 구해라의 어깨를 붙잡고 세게 흔든다. 구해라는 겁을 먹은 듯 하얗게 질려 있다. ‘딸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에도, 매몰찬 과거 연인 차수현을 보면서도 진태오는 결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그가 무슨 이유로 감정을 분출하고 있는 것일까. 두 사람의 공조는 어긋나고 만 것일까.
‘운명과 분노’ 제작진은 “차수현이 진태오의 복수 계획을 모두 파악하면서 진태오와 구해라의 은밀한 공조 관계가 크게 요동친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차수현은 이 두 사람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