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구동매(유연석)는 의병 활동을 하던 고애신(김태리)의 다리를 쐈다. 저격 당시 핏자국만 보고 자리를 떴던 구동매는 이후 자신이 쏜 ‘다리 저는 사내’를 찾아 헤맸다.
김희성(변요한)은 고애신과 당구를 치다가 그가 다리를 저는 것을 봤다. 술자리에서 구동매가 다리 저는 사내를 찾는다는 얘길 듣자 본능적으로 고애신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입을 다물었다. 구동매가 하는 일을 알았기 때문이다.
유진 초이(이병헌)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다리 저는 사내를 안다”면서 이완익(김의성)을 언급했다. 구동매는 “내가 찾는 놈은 더 젊은 놈”이라며 “혹시 누굴 숨기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하지만 유진 초이는 이완익이 다리를 전더라는 말만 반복했을 뿐 고애신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