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훈남정음’ 7, 8회에서는 훈남(남궁민)과 정음(황정음)의 떨리는 첫 키스가 펼쳐진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리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키스는 훈남의 갤러리 ‘공작소’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벌어졌다. 훈남이 여는 아트토이 전시회 파티에 제로회원인 안인정을 초대한 것. 이를 살피기 위해 정음 또한 파티에 참석하게 됐다.
파티장을 벗어나 정원에 나와 마주보고 서 있는 두 사람. 정음이 먼저 훈남에게 다가가 허리를 손으로 감쌌다. 훈남은 정음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의 미묘하게 다른 표정이 관전 포인트다. 정음은 떨리는 듯 두 눈을 감고 있지만 키스를할 때는 훈남을 향해 몸을 기울였다. 반면 훈남은 정작 입을 맞출 때는 굳어 있었다. 꼿꼿한 자세에 두 눈은 살짝 내리 깐 모습이라 두 사람이 왜 다른 표정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촬영 당시 남궁민과 황정음은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캐릭터와 연기에 집중해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명이 은은히 비치는 밤, 초록 빛깔의 정원 배경과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주인공같은 모습이었다.
특히 남궁민과 황정음의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남궁민은 진지한 눈빛으로 지금까지의 훈남과는 또 다른 면모를 표현했다. 황정음은 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달리 떨리고 긴장한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이 키스신으로 훈남과 정음은 앙숙을 벗어나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며 “훈남과 정음이 왜, 어떻게, 키스를 하게 되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두 사람에게 생긴 감정의 변화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이다.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