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장재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장재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서러운 울음을 받아줄 이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다”

18살에 상경해 겪은 서울 성장통, 그동안 하지 못한 가수 장재인의 서울 이야기가 오는 29일 공개된다. 그는 서울의 삶이 어둡고, 우울하고, 불안한 ‘느와르’ 같다고 이야기한다. 신곡 제목을 ‘서울 느와르’로 정한 이유다.

장재인은 지난 22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생활에 대한 단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첫 번째 글에서는 “또 버림받는 꿈을 꿨다. 달콤함의 대가는 참 잔혹하다. 눈도 떠지지 않는 침대 안에서 나는 허우적허우적”이라고 남겼다. 이어 “왜 어두우면 어두운 대로 괜찮다고 하던 이가 없었을까? 나는 그게 무척 궁금해진 어느 날에 나 자신이 그냥 그 말을 해주기로 마음먹었다”며 체념했다.

세 번째 글은 “내가 펑펑 울며 의지할 타인을 찾아 발을 동동 굴며 거리에서 무릎을 꿇었던 건 작년 11월이었다. 그날 이후론 그런 감정을 내비치지 않고 집으로 조용히 돌아와 혼자 있는 집에서 소모시킨다”고 썼다. 아울러 “그런 서러운 울음을 받아줄 이는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고 스스로의 이성적인 해결책 없인 누구의 공감도 살 수 없으며, 거기서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서울의 삶에 대해 적었다.

깨지고 상처받은 만큼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진 장재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서울 느와르’는 서울살이를 하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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