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선혜진(김현주)는 사고 이후 달라진 남편의 모습에 경계를 허물고 천천히 마음을 열었다.
이날 선혜진은 남편 송현철(김명민)과 함께 추억의 장소들을 찾았다. 두 사람이 연애 시절 갔던 장소들을 다시 가봄으로서 송현철의 기억을 찾기 위한 선혜진의 배려였다. 이들은 서로가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던 레코드점과 레스토랑 등을 돌아다녔다. 송현철의 기억이 점차 되살아나자 선혜진은 기뻐하며 그 때의 설렘을 느꼈다.
또 “당신 그때도 나 말고 다른 여자 있었어요?”라고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의 모습은 이혼을 결심한 여자라고 볼 수 없었다.
그런가하면 커리어 우먼으로 주체적인 자아를 확립해나가는 그의 성장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고국이지만 한국이 낯선 금성무(죠셉 리)에게 전통 시장을 안내하는 등 그를 도우려는 선혜진의 마음이 감동을 더했다.
이처럼 김현주는 극이 진행됨에 따라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가슴을 움직이는 그의 감성 연기는 앞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