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인턴기자]
가수 임현정/사진제공=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가수 임현정/사진제공=감성공동체 물고기자리
가수 임현정이 11년 간의 공백기를 회상하며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임현정은 ‘화제의 인터뷰’ 코너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곡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과 함께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새 싱글 ‘사랑이 온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임현정은 “2006년 5집 정규앨범을 마무리하면서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보람이 있었지만 부담감과 압박감이 생겼고 이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져 준비 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면으로 들어가 보니 눌러놨던 억압된 감정,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 강박, 트라우마가 드러났고 2012년 겨울부터 공황장애가 심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3년 이후에는 거의 일상생활이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치 됐다기 보다는 즐겁게 살고 있다”며 “누구나 두려움을 느낄 순간이 있다는 걸, 나도 그렇다는 걸 받아들였다. 지금은 녹음하는 순간 만들고 싶은 소리에 집중하면서 그 과정을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임현정은 1996년 KBS2 드라마 ‘컬러’ OST ‘아무일 없던 것처럼’을 작사, 작곡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6년에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All That Love’를 발표한 후 해외 유학 준비와 건강 문제 등으로 가요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6일 새 싱글 ‘사랑이 온다’를 발표하며 11년 만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정태건 인턴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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