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6회에서는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온 유하(한지혜)가 딸 은수(서연우)의 양육비와 아버지 효섭(유동근)의 빚 때문에 생계를 걱정했다.
유하는 은수에게 열이 내릴 때까지만 어린이집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 비용이 비싸고 희경(김윤경)이 은수가 더 이상 어린이집에 다니지 못하도록 손을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은수가 어린이집에 가겠다고 떼를 쓰자 유하는 처음으로 딸에게 화를 냈다.
또 효섭이 은행에서 독촉장을 받게 된 것을 알게 돼 걱정했다. 이에 현하(금새록)는 유하에게 이혼하고 받은 위자료로 아빠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실제 한 푼도 받지 못한 유하는 잔뜩 굳은 채 그만하라고 했지만, 복잡한 심경을 숨길 수 없는 표정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없음을 어린 딸에게 납득시켜야 하는 엄마이자 아버지에게 힘이 될 수 없어 속상한 딸. 한지혜는 싱글맘의 현실을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