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11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 DJ Koo와 함께 첫 출연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멤버마다 10대의 순수함과 열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준욱은 첫 출연 소감을 묻자 “엄마가 유희열 선배님의 팬이다. 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면 소원이 없겠다고 했는데 진짜 이뤄져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승현은 친형이자 같은 멤버인 석철에 대해 “맨날 형이 나를 시킨다. 잔소리도 많다”라고 귀여운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석철은 “기적처럼 방청권에 당첨됐다”며 즉석에서 부모님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에게 “최고의 뮤지션 분들과 음악 하면서 더욱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도 한다는 준욱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머릿 속에서 갑자기 멜로디가 생각이 났다. 그러다 곡 쓸 때 악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기타대회 1위를 했고, 한국 대표로 아시아 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모습을 본 ‘스타킹’ PD님이 나를 출연시켜줬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타킹’ 출연 당시 ‘천재 기타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준욱은 MC였던 강호동에 대해 “방송이 끝나자마자 나에게 ‘넌 큰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영재발굴단’을 보는 느낌이다. 즉흥 테스트를 해보자”며 즉석에서 주제를 주고 어울리는 기타 연주를 권했다.
‘반백 구준엽’과 ‘토이 유희열’이라는 주제가 정해지고 준욱은 망설임 없이 기타 반주를 들려줬다. ‘반백 구준엽’에는 구준엽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잔잔하지만 분위기 있는 음악을, ‘토이 유희열’에는 손가락 연주가 곁들여진 신들린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그러자 유희열은 “천재야, 천재. 너무 좋다”라고 칭찬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날 방송에서 ‘Uptown Funk’ ‘레알 남자(Real Man)’ ‘Don’t Stop (DJ Koo Remix)’ 등의 무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