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H.O.T 토토가 특집’ / 사진제공=MBC
‘H.O.T 토토가 특집’ / 사진제공=MBC
그룹 H.O.T.가 5인 완전체로 MBC ‘무한도전-토토가3’ 콘서트에 서며 큰 감동을 안겼다.

‘무한도전’의 특집 ‘토토가3-H.O.T.’ 편 콘서트가 지난 15일 저녁 잠실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무한도전’이 2회에 걸친 특집으로 준비한 ‘토토가3-H.O.T.’ 편의 녹화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1996년 9월 데뷔한 H.O.T. 멤버들이 17년 만에 연 콘서트였다. 초반 MC로 유재석과 하하가 깜짝 등장했다.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팬들 앞에 등장한 H.O.T.는 눈 앞에 펼쳐진 흰 풍선과 흰 우비, 플래카드 등을 보며 감격에 휩싸였다. 17년 만에 외치는 단체 인사를 시작으로 “흰 물결을 보는 것 자체가 믿기지가 않는다”는 토니를 비롯해 저마다 벅찬 감정을 쏟아냈다.

H.O.T.는 10여 곡을 소화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의 배려로 공식적인 녹화 외에 H.O.T. 멤버들이 팬들과 함께 눈과 눈을 마주치며 마음껏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H.O.T.는 팬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앙코르가 이어졌고, 중간 준비 시간을 제외하고는 120분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H.O.T. 변신 도전도 볼거리였다. 콘서트 중간 깜짝 등장한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은 각각 H.O.T. 멤버들의 파트를 나눠 혼신(?)의 댄스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무한도전’ 제작진의 남다른 배려에 팬들의 고마움의 외침이 올림픽홀을 꽉 채웠다. 당초 무대 양쪽의 시야 가림석 등 공연 관람이 불편한 자리들을 비워 놓았던 ‘무한도전’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현장에서 기다려온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추가 입장을 결정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올림픽홀에 입장한 팬들에게 상황설명을 한 뒤 양해를 구했고, 추가 입장까지 약 28분이라는 시간동안 콘서트장 안에 있는 팬들은 다같이 흘러나오는 H.O.T.의 노래를 떼창으로 따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또한 콘서트 막바지 팬들은 너나할 것 없이 “고마워요 무한도전”을 외쳐 고마운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데뷔한 지 22년이 흐른 H.O.T. 그들이 17년 만에 갖는 감동의 콘서트 현장과 그들의 땀과 눈물이 담긴 콘서트 준비 현장은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한도전-토토가3’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25분에 1, 2부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3, 4부가 MBC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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