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이정화 / 사진제공=WS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화 / 사진제공=WS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화가 사랑에 빠진 여인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201 7스테이지업(STAGE UP)’의 우수 선정작으로 뽑힌 뮤지컬 ‘붉은 정원’을 통해서다.

이정화는 ‘붉은 정원’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위험한 첫사랑을 경험하는 지나 역을 맡는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사랑’을 3인극 뮤지컬로 각색한 이 작품은 이반과 지나, 이반의 아버지 빅토르의 성장을 다룬다.

극 중 지나는 매혹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닌 인물로 18세 소년 이반의 첫사랑 상대일 뿐만 아니라 이반의 아버지 빅토르와 진한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정화는 두 사람에게 서로 다른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을 자신의 색깔로 풀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정화는 그간 뮤지컬 ‘머더 발라드’ ‘투란도트’ ‘삼총사’ ‘아이다’ ‘햄릿’ 등 대작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하며 데뷔 후 첫 연극 도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정화는 “두 사람을 사랑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반과 빅토르를 향한 서로 다른 사랑의 깊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으로는 걱정되지만 새로운 도전이 즐겁다”고 말했다.

‘붉은 정원’은 오는 13일 오후 4시와 8시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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