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처음 방송된 ‘변혁의 사랑’에서 김예원은 상큼하고 단아한 항공사 승무원 ‘하연희’로 등장해 시선을 붙잡았다.
하연희는은 기내서 난동을 부리는 재벌 3세 변혁(최시원)을 제지하다 난기류로 인해 민망한 스킨십을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게다가 윗선의 압력에 의해 원치 않은 비밀 유지 합의서를 작성해야만 했고 해당 사건 동영상의 유포자로 의심받아 도리어 협박까지 당했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하연희는 절친 백준(강소라)과 술잔을 기울였다. 이 장면에서 김예원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리얼한 술주정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난 진짜로 이런 각서 따위 쓰고 싶지 않았다? 근데 윗사람들이 다 합의했으니까 그냥 나보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거야”라고 비애를 털어놓아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한편 생동감 넘치는 만취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하연희와과 권제훈(공명), 기내 난동의 주범인 변혁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권제훈이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 화를 돋우자 “이깟 돈도 필요 없어, 도로 가져가! 다 가져가 이 나쁜 놈들아!”라고 일갈해 통쾌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