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김문정 음악 감독이 출연 계기와 시즌2 녹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첫 번째 시즌이 많은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뤄낸 것을 감안할 때, 시즌 2에서는 그야말로 숨은 실력자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해 그들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해 1월에 종영한 ‘팬텀싱어 시즌1’은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 인기현상(백인태·유슬기·곽동현·박상돈), 흉스프레소(고은성·권서경·백형훈·이동신)팀 등 ‘귀호강’ 보컬들을 발굴하며 ‘팬텀 신드롬’을 일으켰다. ‘팬텀싱어2’에는 시즌1보다 2배가 넘는 참가자들이 모이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김 감독은 첫 녹화 소감으로 “확실히 상향 평준화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다양한 계층의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했다”라며 “누가 더 잘하느냐를 선별하는 과정보다 누가 경연에서 더 실수를 안하느냐가 평가 기준이 되고 있을 정도여서 심사는 더 어렵고 괴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이 뛰어난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음악적인 퀄리티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안방에 있지만 오페라 하우스에서 보듯이 봤으면 좋겠고, 가능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레미제라블’ ‘명성황후’ ‘맘마미아’ ‘레베카’ 등을 통해 한국 뮤지컬계 섭외 1순위 스타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그는 ‘팬텀싱어 시즌1’에서 참가자들의 무대마다 한 호흡 한 호흡 집중하며 정확하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눈호강 귀호강 무대를 대거 제공 받을 수 있었다”며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성이 있는 중창 구도, 예상치 못한 조합이 주는 음악적 신선함, 잘 알려지지 않은 ‘팬텀 넘버’를 발견하게 되는 짜릿함”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