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11회 8.5%, 12회 10.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 기록했다. 첫 두 자리 수 진입과 동시에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른 ‘엽기적인 그녀’가 배우들의 흠 잡을 때 없는 연기와 흥미로운 전개로 점차 상승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세에는 여자 주인공 오연서(혜명공주)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오연서는 드라마 초반, ‘엽기적인 그녀’ 타이틀에 걸 맞는 인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 주목 받았다. 왕실의 천방지축 공주답게 월담과 과감한 액션 등 소화하기 어려운 연기였음에도 세심한 연구와 해석으로 오연서만의 엽기녀 캐릭터를 구축해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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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이 차츰 진행되면서 공주에게 감춰진 사연이 밝혀졌고 마냥 엉뚱하게만 보였던 그녀의 아픈 속내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 과정에서 오연서는 세밀한 열연과 눈빛으로 캐릭터의 깊이를 채우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여기에 오연서 특유의 러블리함이 극 속에 잘 녹아들어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그녀는 상대역인 견우(주원)가 선을 보는 장면에선 사랑스럽고 발랄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고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수없이 연습하고 부끄러워하는 장면에선 가슴 떨리는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