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루마는 MBC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초대석’ 초대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루마와 강타는 각각, MBC FM4U ‘골든디스크’와, 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를 맡은 이웃 DJ이다. 이날 처음 만난 두 사람은 DJ, 음악, 취미생활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소문난 피규어 수집가로, 피규어에 대한 대화가 계속 이어졌다. 강타는 “아직 결혼을 안 해서, 피규어를 위한 공간을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조명까지 달았다”고 말하며, 결혼하면 이런 자유가 없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운을 띄었다. 이에 이루마는 “아내가 (제 취미 생활을) 많이 존중해주는 편인데 그래도 마음껏 하지는 못한다. 얼마 전엔 직거래를 한 피규어를 트렁크에 실어뒀다가 들켰다”고 웃으며 동의했다.
또 본업인 뮤지션으로서의 이야기도 놓지 않았다. 강타DJ는 “별밤에서 음성편지를 띄울 때 항상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자주 듣는데, 작곡 배경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루마는 “런던에 살 때, 우산을 따로 쓰지 않을 만한 보슬비가 와서, 그 비를 맞으며 걷다가 작곡하게 됐다”며 명곡의 탄생비화를 밝혔다.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매일 오후 10시 5분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