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과 그를 짝사랑하는 정지원 역으로 열연 중인 권상우와 신현빈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개된 사진 속 권상우는 막 잠에서 깬 듯 침대에 앉아 신현빈을 쳐다보고 있다. 주방에 서서 요리를 하고 있는 신현빈을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권상우의 눈빛은 차갑다.
극 초반 신현빈은 권상우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대형로펌의 후계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권상우와의 결혼을 강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약혼식 날 사라진 권상우를 집요하게 쫓으며 질투심과 걱정을 드러내 마음 깊이 숨겼던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첫 사랑에 대한 상처를 간직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권상우는 신현빈을 밀어내고 외면하고 있는 상황. 평행선을 달릴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들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사랑과의 추억이 깃든 옛집이 아버지 장광(하대표 역)에 의해 폐쇄되어 이원근(홍준오 역)의 집에 얹혀 살던 권상우가 잠에서 깬 낯선 곳이 어디인지, 왜 그곳에서 신현빈이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변화가 감지되며 오늘(17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13회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