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새 단장을 한 ‘런닝맨’과 ‘미우새’가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멤버 변화가 두 프로그램을 살리는 ‘신의 한 수’로 작용한 것. 이제 SBS 간판 예능의 위상을 되살리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 ‘런닝맨’ 전소민 양세찬 通했다
양세찬, 전소민 / 사진=텐아시아 DB
지난 16일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정식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과 양세찬이 기존 멤버인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 송지효와 함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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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7년간 7인체제를 유지하던 ‘런닝맨’인 만큼 두 사람의 합류에 일각에서는 걱정과 우려를 표했지만 전소민과 양세찬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리고 이는 곧 시청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두 사람이 첫 출연한 ‘런닝맨’ 16일분은 1부 3.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 2부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주 방송분이 기록한 2.8%, 3.4%보다 1.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첫 방송분이 기대 보다 큰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었으나 ‘런닝맨’의 재기에 희망이 보였다. 이어 지난 23일 방송분은 1부 4.5%, 2부 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침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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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런닝맨’은 전소민과 양세찬의 합류로, 다시 활기를 띄게 됐다. 전소민은 민낯과 몸무게 등 여배우로서는 쉽사리 보여주기 힘든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고, 양세찬 역시 특유의 재치와 새로운 ‘꽝 손’ ‘배신의 아이콘’ 등으로 캐릭터를 빠르게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 ‘미우새’ 이상민, 시청률 1등 공신
이상민/사진=이승현 기자
이상민이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의 시청률 상승 1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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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이 새롭게 투입된 ‘미우새’ 첫 방송은 18.9%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전 프로그램인 ‘K팝스타6’의 최고 시청률 17.1%보다도 높은 시청률이어서 더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지난 23일 방송된 ‘미우새’ 역시 18.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18%대를 기록했다. 이상민의 투입과 편성변경이 시청률 상승에 1등 공신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민은 첫 회부터 ‘궁상민’ ‘허세남’ 등 다양한 캐릭터로 관심을 모으더니, 2회 째부터는 채권자 집의 4분의 1을 쓰는 상상이상의 상황들을 보여주며 시선몰이에 제대로 성공했다. 특히 이상민의 어머니 역시 남다른 입담을 자랑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