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SBS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예고편서 이보영은 강렬한 임팩트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KBS2 ‘내 딸 서영이’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이보영과 이상윤의 재회, ‘펀치’의 박경수 작가와 이명우 PD의 의기투합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샀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무엇보다 돋보였던 건 이보영의 열연. 이보영은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신의 선물-14일’ 이후 첫 딸을 출산했고, 3년 간의 공백을 가진 뒤 ‘귓속말’로 복귀를 확정했다. 이보영이 맡은 신영주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이동준(이상윤)에게 몸까지 던지는 강단 있는 여자 형사다. 이보영은 절제된 감정과 치명적인 변신으로 절정의 연기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귓속말’ 이명우 PD는 “이보영은 기획단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 캐스팅 1순위였다”면서 “연기가 탄상이 나올 정도로 잘하더라. 이보영을 믿고 촬영하고 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의 부담감이 덜한 이유는 이보영의 남편인 지성이 ‘귓속말’에 앞선 ‘피고인’(극본 최수진, 연출 조영광)을 통해 흥행의 기반을 다져놨기 때문이다.
7일 방송된 ‘피고인’ 14회는 24.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로 열연 중인 지성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가 제대로 통했다. 무엇보다 남은 4회 동안 지성이 악인 차민호(엄기준)을 향한 복수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인 만큼 앞으로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보영과 지성은 대상 부부다. 이보영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2013년, 지성은 MBC ‘킬미, 힐미’로 2015년 대상을 수상하며, 두 사람은 전무후무한 대상 부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갖춘 이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도 역시 높다. 이에 이보영이 지성의 배턴을 제대로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