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도소년'(왼쪽),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포스터 / 사진제공=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재)서울예술단
무대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드라마와 영화까지 두루 섭렵한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잇달아 무대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tvN ‘또 오해영’, ‘내성적인 보스’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허정민과 SBS ‘미녀 공심이’를 통해 여심을 사로은 온주완이 각각 연극과 창작가무극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허정민, 신스틸러에서 하드캐리까지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에 이어 ‘내성적인 보스’까지 개성 넘치는 연기로 단숨에 씬스틸러로 등극한 허정민이 ‘유도소년’에서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 역을 맡아 그만의 독보적인 하드캐리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허정민은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박상원 아역을 시작으로 ‘그 여자의 선택(2006)’, ‘미스터 굿바이(2006)’, ‘향단전'(2007)’, ‘춘자네 경사났네(2008)’, ’82년생 지훈이(2011)’, ‘갈수록 기세등등'(2012)’, ‘내 연애의 모든 것(2013)’, ‘대왕의 꿈(2013)’, ‘연애 말고 결혼(2014)’, ‘다 잘될거야(2015)’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또 오해영’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허정민은 현재 ‘내성적인 보스’에서 개성 강한 씬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허정민은 ‘유도소년’에서 슬럼프에 빠진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을 연기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뜨겁고도 풋풋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4일 개막, 5월 14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온주완, 새로운 윤동주의 재탄생
진심을 다하는 연기로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온주완이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의 새로운 윤동주로 낙점됐다.
영화 ‘발레교습소’로 얼굴을 알린 이후, 영화 ‘인간 중독’, ‘시간 이탈자’, 드라마 ‘펀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미녀 공심이’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온주완. 지난해 뮤지컬 ‘뉴시즈’의 주인공 잭 켈리 역으로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던 그는 뮤지컬 첫 도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빈틈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무대매너로 호평을 받았다.
공연 러브콜 속에 차기작으로 선택한 ‘윤동주, 달을 쏘다’를 통해 온주완은 시인 윤동주가 가졌던 깊은 고뇌와 조국의 아픔을 그만의 감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마치 한편의 시 같은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다. 윤동주의 순결한 시심(詩心)과 티 없는 애국심은 100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을 넘어 다양한 관점에서 윤동주의 문학과 삶을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문학계는 물론 문화예술 전반에 거쳐 그의 시와 생애를 조망하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 서울예술단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대표 레퍼토리인 ‘윤동주, 달을 쏘다’로 올해의 문을 연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오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