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커플’은 ?혼식도 남달랐다.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커플이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부부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치렀다.
비는 김태희와 교제를 시작한 후, 그의 권유로 천주교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됐다. 이날 결혼식 역시 가화동 성당 내부 식장에서 진행, 혼배 미사를 지냈다.
가수 비- 배우 김태희 혼인미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진행되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결혼식이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17일 각각 SNS와 소속사 측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현 시국을 고려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전에 초청받은 참석자들도 이날 오전에야 결혼식 장소와 시간을 공지받았다. 가회동 성당에는 오전 11시께부터 하객들이 도착, 주변을 살피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로 입장했다.
가수 비- 배우 김태희 혼인미사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진행되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 가운데 비가 한때 소속사에 몸 담았던 박진영과 절친한 동료인 싸이, god 박준형, 김태우, 윤계상, 그리고 비의 대부(천주교에서 세례성사, 견진성사 등을 받은 사람의 남자 후견인) 안성기, 또 김태희와 절친한 이하늬 등 지인들이 참석해 경사를 축하했다. 이하늬는 이날 부케를 받기도 했다. 이하늬 역시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윤계상과 공개연애 중이다.
비와 김태희는 한 브랜드 광고 모델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가수와 배우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톱스타 비와 국내 최고 미녀 배우로 꼽히는 김태희의 만남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에도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특히 비가 최근 발표한 신곡 ‘최고의 선물’이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 송임이 알려지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마침내 2017년 1월, 5년여 간의 연애의 결실을 맺게 됐다. 톱스타 부부를 향한 대중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