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이라는 풀기 어려운 문제, 그 경계에 선 이들에게서 삶의 깨달음을 들어본다. KBS스페셜이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 하는 고귀하고 슬픈 시간을 밀착했다.
KBS1는 ‘앎’ 3부작을 방송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엄마의 자리’. 4기암 판정을 받은 젊은 엄마들의 1년을 기록했다. 이들은 암이라는 잔인한 선물을 받고, 아슬아슬한 생과 사의 경계를 살아가는 모습이 담길 예정.
이어 두 번째 이야기 ‘서진아 엄마는’은 인터넷 암환우 커뮤니티 ‘아름다운 동행’에서 ‘서진맘’이라는 ID로 활동하는 김정화 씨의 이야기다.
중학교 음악교사로 근무하던 2년 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김정화 씨의 간절한 소망은 어린 아들 서진이가 초등학교에 갈 때가지 버티는 것. 그러나 2016년 여름, 병원에서는 김정화 씨의 치료에 손을 놓았다. 제작진은 가족의 사랑 속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 그녀의 마지막 1년을 밀착했다.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의 감동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세 번째 이야기는 ‘에디냐와 함께 한 4년’이다. 4년 전 제작진은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갈바리 의원으로 향했다. 갈바리 의원의 원장수녀인 에디냐 수녀는 평생을 ‘죽음의 현장’에서 봉헌한 수도자였다. 제작진은 4년 동안 에디냐 수녀와 함께 삶과 죽음을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