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2시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는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를 비롯해 부집행위원장 최대웅, 조광식, 명예조직위원장 전유성, 이사 김대희, 성하묵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마다 3회를 맞이한 ‘부코페’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부코페’하면 김준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코미디에 대한 열정으로 ‘부코페’를 기획하고 1회때부터 집행위원장 자리를 맡았다. 김준호는 ‘부코페’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날 김준호는 “’부코페’가 3회를 맞게돼 매우 기쁘다. 특히 이번 3회는 방송 3사의 코미디언들이 모두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 더욱 기대된다”며 “전유성 선배님 등 코미디 협회 측에서 준비하는 선배님들의 공연도 있어 세대 간의 간격을 좁히고 다채로운 모습 보여줄 것”이라는 ‘부코페’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코페’를 통해 옹알스가 멜버른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10위 안에 들었었다. 이후 바로 시드니에 초청받으며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부코페’를 통해 우리의 자체적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1분 이하 개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코미디언들이 여러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 것. 나아가 콘텐츠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역할됐으면 하는게 비전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의 세계적 활성화를 표방하는 ‘부코페’에 대해서 코미디 협회는 당연 환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침체되는 코미디계를 페스티벌이란 장르를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김준호의 노력은 코미디 협회 역시 알고 있었다.
김준호는 “예전부터 코미디언들이 뭉쳐서 힘을 발휘하면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컬투와 얘기했다. 코미디언들 뿐만 아니라 작가, PD 등, 부산시, 문화부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 협회에서도 페스티벌을 접하고 선배님들께서 나서주셨다. 세대 간의 간극을 깰 수 있는 개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광식은 “2회부터 시민공원에서 야외공연을 무료로 펼쳤다. 무료 공연을 보고 공연장을 찾아주길 바랬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웃음 포인트는 남녀노소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고 느꼈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같은 포인트에서 웃더라. 이 점이 뜻깊다고 생각했다. 올해 역시도 시민공원에서 펼칠예정이고 작년보다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야외 공연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사 성하묵은 “여유없이 사는 일상 속 필요한 것은 웃음”이라며 “웃음을 만들어가는데 ‘부코페’가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코미디에 대한 열정만으로 페스티벌을 3회째 이끌어온 이들은 지난 기간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3회에서는 전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예고했다. 그들의 자신감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했다.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하며 세계적인 축제로 뻗어나가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영화의 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 경성대 예노소극장, 극장 해프닝 등에서 진행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와이트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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