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에서 세손 이윤(심창민)이 음란서생임이 드러나 반전을 선사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윤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신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은 양선(이유비)과의 첫 만남에서 사실적인 춘화를 그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후 양선과의 만남에서 능글맞은 성격과 은근히 양선을 챙기는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지난 5회에서 양선이 여인임을 깨달은 후 그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보여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윤은 탐라로 내려가는 양선에게 차용증을 쓰라고 한 뒤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서찰로 안부를 알린다. 절대 무탈히 빠른 시일 안에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은 속으로 ‘절대 아프거나 다치지 않고 잘 먹고 잘 자고’라며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이처럼 양선과 함께 있는 윤이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년 같이 밝은 모습이라면, 궁에서 현조(이순재)와 함께하는 윤은 현조에 맞먹는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윤은 현조의 말에 따르는 듯 하면서도 반항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3회에서 윤은 현조의 앞에서 간자의 자백을 받아내며, 그가 만만치 않은 세손임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윤이 간자와 그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3개월간 그의 존재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 지켜봐 왔다는 점과 간자의 자백을 받기 위해 “식솔을 지켜 주겠다” 약속하는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또한 음란서생으로 변한 윤은 뛰어난 두뇌 회전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윤은 치밀한 두뇌로 궁으로 돌아간 데 이어 음란서생이 보내는 서찰을 묶은 화살을 자신에게 쏘게 하는 작전으로, 세손으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사동세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는 음란서생의 목적을 귀에게 전했다.
이처럼 윤은 세 가지 매력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밤선비’ 제작진은 “심창민은 현장에서도 대본을 보며 캐릭터 연구를 끊임없이 하는가 하면, 함께 촬영하는 파트너와 리허설을 하는 등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의 노력이 윤의 캐릭터에 반영돼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듯 하다. 앞으로 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는 ‘밤선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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