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리_딱너같은딸
조우리_딱너같은딸
[텐아시아=장서윤 기자] ‘딱 너 같은 딸’ 조우리가 정보석에게 딸 가진 아빠로서 뿌듯함을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에서는 극중 소판석(정보석)의 막내딸 소정이(조우리)가 아르바이트해 받은 첫 월급을 아버지에게 건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이는 식사 자리에서 자신이 탄 월급을 아버지에게 건네며 “아르바이트하는 데서 월급을 받았다”라며 “생활비에 보태시라”고 철든 면모를 보인다.

이에 판석은 “내가 이 돈을 내가 어떻게 쓰느냐”라며 마다했지만 정이는 “여름 점퍼 한 벌 사 입으시라”라며 아버지를 향한 효심을 내비친다. 한사코 마다하다 결국 돈을 받은 판석은 딸의 마음에 감동을 금치 못한다.

정이는 여자 아이라는 이유로 집안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인물. 그러나 뚜렷한 자신의 목적을 지니고 살아오면서 특유의 야무진 모습으로 딸 노릇을 제대로 해 내고 있다. 특히 넉넉지 않은 집안 사정을 고려해 전문대를 택한 후 미용실습을 나가는 등 일찍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막내답지 않은 성숙한 모습으로 늘 집안 식구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이의 이같은 모습은 최근 심각한 취업난에 청년 백수들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꿋꿋이 자기 길을 가는 20대의 면모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날 방송분에서는 홍애자(김혜옥)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첫째 딸 지성(우희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내용이 전파를 타 정반대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정이의 모습에서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려는 20대들의 모습이 투영돼 감동스럽다” “가족 안에서 작은 것도 함께 나누는 훈훈함이 느껴져 따뜻했다” 등의 의견을 보내며 응원했다.

‘딱 너 같은 딸’은 세 사돈지간을 통해 오해와 갈등이 이해와 사랑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로 매주 월~금 8시 55분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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