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프로농구연맹(이하 KBL)이 전창진 감독의 불법 도박 및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KBL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승부조작 수사 관련 KBL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KBL 측은 “프로농구가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농구팬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바 최종 수사 결과를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지켜볼 예정이며 만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중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 입니다”면서 “또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을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프로 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창진 감독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자신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에 3억 원을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와 함께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창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켰으며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09-10시즌부터 KT감독을 맡아 올 3월까지 6년간 팀을 지휘했으며 계약 만료 후 현 소속팀인 안양 KGC 인삼공사로 거취를 옮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안양 KGC 인삼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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