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재와 김희정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에서 리조트 CEO와 해녀의 ‘중년 로맨스’라는 독특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4회 방송에서는 정근(이성재)이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줬던 해실(김희정)을 잊지 못하고 상사병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26일 ‘맨도롱 또?’ 제작진은 김희정과 이성재의 ‘심쿵’ 유발 현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김희정이 한 손으로 이성재의 뒷머리를 감싸 쥐고 다른 손으로는 입과 코를 동시에 막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극 중 정근(이성재)이 해실(김희정)의 직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발언을 하자, 해실이 해녀 일을 이해시키기 위해 돌발 행동을 감행하게 된 장면이다.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 정근이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예고되면서, 더욱 박차를 가할 두 사람의 ‘맨도롱 중년 로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9일 제주도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 날 촬영은 오후 2시부터 시작, 오후 4시까지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성재와 김희정은 해가 넘어가기 전에 장소를 이동, 다음 신까지 촬영해야 했던 상황. 스태프들이 준비하고 있는 사이 먼저 간이 리허설을 시작한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NG 없이도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쳐 현장을 감탄케 했다.
이 날 촬영에서 이성재와 김희정은 알콩달콩한 ‘동갑 케미’를 과시,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성재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김희정이 “(이성재의) 얼굴기름이 손에 잔뜩 묻었다”는 짓궂은 농담을 던지며 현장에 웃음꽃을 피워냈다. 또한 이성재는 뜨거운 햇살에 고스란히 노출된 김희정의 얼굴을 손수 두 손으로 가려주는 등 ‘배려남’의 면모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동갑내기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오랜 시간 함께 연기의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맨도롱 또?’의 중년 러브라인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제작사 본 팩토리 측은 “탄탄한 관록의 이성재와 김희정이라는 배우들 덕분에 ‘맨도롱 중견 러브라인’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예측할 수 없는 해녀와 CEO의 로맨스가 펼쳐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MBC수목드라마 ‘맨도롱 또?’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본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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