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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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이 ‘조각도시’의 서사를 열었다.

배우 표예진이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 특별 출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 분)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표예진은 태중의 연인이자 따뜻한 내면을 지닌 수지로 등장했다.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태중을 곁에서 지지하고 응원하며 예쁘게 사랑을 이어가던 수지지만, 이내 행복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태중이 갑작스럽게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된 것. 수지는 그에 대한 믿음으로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애썼지만, 결국 확실한 증거들 앞에서 무너졌고 마음을 접게 됐다.
표예진, ♥지창욱과 결별했다…무죄 믿었는데, 결국 마음 접어 ('조각도시')
이처럼 표예진은 행복했던 두 사람의 모습부터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까지 믿음과 의심, 사랑과 체념이 교차하는 수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눈빛, 목소리, 미세한 몸짓까지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창욱과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변화하는 관계를 유려하게 그려내면서도 작품의 감정선을 단단히 지탱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표예진의 열연 덕분에 극 중 태중의 서사가 깊어진 것은 물론, 그의 불행과 고통이 한층 선명하게 표현됐다는 평이다.

표예진의 활약은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모범택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시즌 3까지 이어지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만큼 한층 성장한 ‘고은’ 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표예진에게도 기대가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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