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영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 6회에서 황지혜(서예지)는 술의 힘을 빌려 좋아하는 사람을 잊어 보려는 평범한 20대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한열(이동건)에게 차여 마음이 자꾸 알코올을 부른다고 한 서예지는 같은 처지의 짝사랑남 신우혁(서준영)을 우연히 만나 그의 사연을 듣게 된다. 이에 황지혜는 답답한 마음에 맥주를 콸콸 들이키기도 하고 머리카락을 엉망진창으로 헝클어뜨리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술주정을 연기해 공감도를 높였다.
서예지는 술에 취하면 목소리가 맹맹해지는 점이나 팔다리를 아무렇게나 흐느적거리며 움직이는 것 등 사소한 디테일을 가미해 무아지경 만취 연기를 펼쳤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표정이 망가져도 예쁜 척보다 현실감을 택한 것처럼 보였다.
극 중 서예지는 “가지고 싶다! 명품 신발이랑 구두랑… 한열 그 자식! 육체! 정신! 몽땅!”이라는 화끈한 대사를 던지며 갖지 못하는 남자를 향한 마음을 귀엽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서예지는 ‘슈퍼대디 열’ 7회 예고편에서 차미래(이유리)를 향해 한열과 진짜 같이 사는 게 맞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계약 재활 결혼에 의구심을 품은 짝사랑녀 서예지가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슈퍼대디 열’은 독신남이 갑작스레 나타난 첫 사랑과 그녀의 딸을 만나 슈퍼대디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토 저녁 8시30분 tvN에서 방영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tvN ‘슈퍼대디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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