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물’은 25일 개봉 첫 날 785개(4,210회) 상영관에서 15만 1,133명(누적 16만 9,634명)으로 1위에 올랐다. ‘수상한 그녀'(14만 2,843명), ‘7번방의 선물'(15만 2,808명) 등과 견줄만 하다. 4,210회 상영을 밀어줄 정도로 모든 극장들이 ‘스물’ 나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린 것 같다. 다른 작품에 비해 월등히 많은 상영 횟수다.
그렇다고 이 때문에 압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고 폄하하면 섭하다. 17.6% 좌석 점유율로, 이 부분에서도 10위권 내 작품 중 1위다.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극장가를 휩쓸었다. 실시간 예매 점유율도 당연히 ‘스물’ 차지다. 이날 9시 기준, 36.3%로 넉넉한 격차를 보이며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당연지사. 비수기 극장가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할 ‘스물’의 개봉 첫 주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돌풍의 ‘위플래쉬’는 457개(1,946회) 상영관에서 4만 6,457명(누적 95만 3,023명)을 불러 모으며 2위에 랭크됐다. 2,241회였던 상영 횟수가 다소 줄었지만, 관객 수는 6,023명(10.0%) 증가했다. 여전히 ‘위플래쉬’ 바람이 불고 있다는 의미다. 이르면 26일, 늦어도 27일에는 누적 100만 돌파가 가능하다. 또 당분간 꾸준한 흥행 페이스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406개(1,641회) 상영관에서 3만 9,764명(누적 545만 2,268명)으로 3위다. ‘킹스맨’ 역시 500회 가량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1,528명 늘었다. 금주 극장가에서도 만만찮은 흥행이 예상된다.
‘다이버전트’ 3부작 중 2번째인 ‘인서전트’는 430개(1,993회) 상영관에서 3만 5,988명(누적 3만 8,436명)으로 개봉 첫 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매 점유율에서 15.1%로 2위다. 주말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개봉 첫 주 1위에 오른 북미 극장가와는 다른 흥행 온도차다.
북미 극장과와 확연히 다른 흥행 온도차는 ‘신데렐라’도 마찬가지. ‘신데렐라’는 355개(1,231회) 상영관에서 2만 90명(누적 42만 518명)으로 5위에 올랐다. 리암 니슨 주연의 ‘런 올 나이트’는 305개(823회) 상영관에서 1만 38명(누적 22만 8,668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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