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김

[텐아시아=장서윤 기자]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16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린다 김이 올랐다.

#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김영삼 정부 무기 로비 사건 주역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지난 달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은 ‘배신의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조형기는 린다 김에 대해 회상하며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물음표를 남기는 듯한 포스가 있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린다 김은 김영삼 정부 시절 국방사업 ‘백두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연애 편지를 교환하는 등 애정관계로 얽히며 부적절한 로비를 받은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995~1997년 당시 김모 공군 중령 등으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내고 백두사업 총괄 책임자에게 1000만 원 등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04년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 미국으로 갔다.

린다 김은 1953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고 한국명은 김귀옥이다. 1995년 무기 중개업체인 PTT사를 설립했다가 IMCL로 사명을 바꾸기도 했다. 또 미국의 E-시스템사와 이스라엘 IAI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텐아시아=장서윤 ciel@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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