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인에게는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해 뇌전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다. 2011년 여름, 증세가 심해진 아들을 치료할 방법을 찾던 김 여인은 경기도의 한 교회 목사를 만나게 된다. 목사 신 씨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특별한 영적능력으로 김 씨의 아들을 치료해주겠다고 했다. 그녀는 “아들이 병을 앓는 것은 마귀에 씌었기 때문이고 이를 쫓는 건 공짜로는 안 된다”며 김 여인에게 큰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 씨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1년 동안 기도원 생활을 하며 대출까지 받아 신 목사에게 현금 총 7100만원을 건넸다. 더 이상 건넬 현금이 없자 자신의 명의로 신용카드까지 만들어서 목사에게 주었다.
교회의 대규모 집회가 있던 날, 김 씨의 아들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쓰러졌다. 신목사가 고쳐주겠다던 뇌전증은 전혀 차도가 없었다. 그녀는 목사를 사기죄로 고소했고 법원은 1, 2심에서 김 여인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교회 측은 오히려 그녀가 신 목사와 교회에 대해 명예 훼손을 한 것이라며 상고를 신청했다.
그런데 문제는 신 목사에게 돈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것이다. 과연 신 목사가 말하는 자발적인 ‘헌금’의 의미는 어디까지 인가? 그리고 피해자들은 왜 신 목사에게 돈을 전달해야만 했던 것일까? 오늘 밤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진실을 추적해 본다.
텐아시아=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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