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역사가 ‘왕자의 난’으로 기록한 그 뒤편으로,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신하균과 장혁은 조선 개국을 위해 함께 손에 피를 묻혔던 동지 김민재와 이방원으로 각각 분했다. 태조 이성계와 정도전이 주도했던 조선 개국, 왕조를 바꾸는 역성 혁명의 피 비린내 나는 최전선에서 김민재와 이방원은 어깨를 나란히 한 동지였다.
그러나 조선이 태어난 지 겨우 7년 후인 1398년. 재상 중심의 신권 정치를 꿈꾸는 정도전의 사위 김민재는 이방원이 왕이 될 것을 두려워한 정도전 일파에 의해 세자는커녕 개국 공신 책봉에서도 제외된 왕자 이방원과 공존할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신하균과 장혁은 서로 다른 강렬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두 인물의 공존과 대립을 더욱 팽팽하고 긴장감 있게 연출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함께 자리했으나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듯한 신하균과 장혁의 모습으로 두 사람의 상황을 은유했다.
‘순수의 시대’는 3월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화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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