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김래원
김래원

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의 박정환(김래원)이 한국바둑 랭킹 1위인 기사로 알려졌다.

펀치’에서 박정환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의 검사로, 동료검사 신하경(김아중 분)과 전 부부사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는 그동안 선배 검사인 이태준을 검찰총장이 될 때까지 물심양면 노력했지만, 얼마 전 하경을 구속시켰던 일을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이제는 적대적 대립관계가 되었다. 현재 극에 팽팽한 김장감을 선사하는데 일등공신이다.

그런 박정환이 사실은 한국바둑에서 랭킹 1위인 프로기사로 알려졌다. 1993년생인 그는 2006년 프로에 입단해 2010년에 9단으로 승단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1월 14일에는 한국 바둑의 상징인 ‘국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정환 바둑 기사
박정환 바둑 기사
박정환 바둑 기사

특히, 드라마 ‘펀치’가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자 바둑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박정환이라는 이름이 더욱 대두가 되고 있다. 또 박경수 작가의 2012년작 ‘추적자’에서 주인공이었던 백홍석(손현주)과 강동윤(김상중)의 이름도 다시금 회자가 되고 있는데, 알고보니 이 두 사람 또한 바둑 9단으로 현재 한국기원에서 프로 랭킹 각각 7위와 4위 자리에 올라있는 고수다.

이는 바둑애호가인 박경수작가의 센스에서 비롯되었다. 바둑에서 박정환의 경우 상대가 누구든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며 상대하는 기사로 알려졌는데, 이는 드라마 속 박정환의 캐릭터인 “당당한 말투, 여유있는 미소, 상대의 의중을 간파하는 통찰력”에도 고스란히 녹아있었던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펀치’속 박정환은 이전 박작가의 드라마 ‘추적자’의 주인공 백홍석과 강동윤처럼 바둑의 고수들을 모티브로 설정했다”며 “이 덕분에 드라마또한 마치 바둑판위에서 흑백돌이 치열하게 놓아지는 것처럼 항상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