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 이미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 이미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틸 이미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인공 치히로의 나이에 얽힌 특별한 비밀이 공개됐다.
영화 속 치히로의 나이는 10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0살이라는 나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10살은 자의식이 생기기 시작하고 ‘타인’의 존재를 알고, 자신의 주변에 펼쳐진 사람들의 사회와 세계를 발전해 가는 나이다.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엔 어리고 무력한 존재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런 10살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그는 “열 살을 맞이하거나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괜찮아 너는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치히로를 10살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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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면서 친구와 헤어지게 되자 짜증을 내는 치히로는 결국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낯선 세계에 떨어지지만, 그 세계 안에서 따뜻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을 알게 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자신의 테두리 안에 갇혀 변화하거나 나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영화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0살을 경험한 성인들에게는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세월의 흐름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순수의 세계와 어린 시절의 꿈을 돌아보게 한다. 결국 누구나 경험한 적 있는 순수의 세계, 동화의 세계를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2월 5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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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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