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방송된 1회 방송분에서 지성은 한 사람 안에 여러 인격이 공존하는 차도현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범생이 젠틀남 차도현과 스모키 옴므파탈 신세기를 오가며 이중적인 매력을 어필했던 것. 지성은 차도현일 때는 단정한 비주얼과 착실한 성격으로 스탠다드한 면모를 보였고, 신세기일 때는 스모키 눈화장을 하고 야성미 넘치는 패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비주얼은 물론이고, 성격, 눈빛, 표정, 행동까지 싹 바꾼 극과 극 연기로 해리성 인격 장애를 온 몸으로 표현해냈던 셈이다.
극 중 지성이 앓고 있는 해리성 인격 장애는 해리성 정체 장애, 해리성 주체 장애 등으로 불리며 일명 DID(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라고 칭해진다. 더욱이 한 대규모 증례 보고에 따르면, 해리성 인격 장애 환자의 평균 인격은 일곱 개이며, 약 반수 정도는 열 개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킬미, 힐미’에서 지성이 7가지 인격을 지녔다는 설정은 이러한 증례에서 근거한 셈이다.
해리성 인격 장애가 나타나는 이유로는 심한 학대, 정신적 외상의 충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대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 낸다는 것. 또한 인격전환은 스트레스 상황, 깊이 내재된 심리적 갈등, 인격 간의 다툼 등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각의 인격들은 다른 교대 인격을 인식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킬미, 힐미’ 1회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차도현 역을 통해 그 동안 볼 수 없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배우 지성의 활약과 황정음과 펼칠 로맨스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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