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술자들’ 포스터
영화 ‘기술자들’ 포스터
영화 ‘기술자들’ 포스터

영화 ‘기술자들’이 촬영 도중 사고로 다친 단역 배우에게 치료비를 제대로 주지 않고 방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기술자들’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8일 오전 YTN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기술자들’ 촬영 현장에서 유리로 된 스테이지가 무너져 주연 배우와 단역 배우 3명이 다쳤다. 이중 단역 배우 조 모씨는 사고 직후 병원에 가지 못한 채 15시간 이상 촬영을 이어갔고, 뒤늦게 다리와 허리, 목 부상으로 전치 24주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단역 배우 조 모씨는 영화 제작사 대표와 현장 진행을 담당했던 PD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기술자들’ 관계자는 텐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날 클럽 신에서 유리가 깨진 건 사실”이라고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당시 장면은 수많은 단역 배우가 등장하는 클럽 신. 이 관계자는 “그중 한 단역 배우는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상처가 컸다. 그래서 곧바로 병원에 갔다”면서 “이에 비해 YTN에서 보도된 단역 배우 역시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는데 본인이 ‘괜찮으니까 끝까지 하겠다’고 했다. 정말로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한 명 정도 빠져도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방금 말한 짧은 치마 입은 친구는 많이 다쳐서 충분히 보상을 해줬다”며 “그 이후 조 모씨에게 연락이 왔고 정신적인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하는 거다. 진단서도 처음에는 2주 나왔는데 며칠 후에 더 악화됐다면서 진단서를 더 끊어보겠다고 하더니 24주 진단을 받아온 거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회사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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